美바이든, 내일 인도 총리와 화상 회담…대러 제재 동참 촉구할듯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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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조슬기나 특파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오는 11일(현지시간)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화상으로 회동한다.


10일 백악관에 따르면 젠 사키 대변인은 이날 성명을 통해 두 정상이 이번 회담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 식량 및 물자의 글로벌 공급 불안정 완화 방안 등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글로벌 경제 강화,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안보와 민주주의, 번영을 증진하기 위해 자유롭고 개방되며 규칙에 기반을 둔 국제질서를 유지하는 문제 등도 협의한다.


이번 회담은 미국이 국제사회에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 제재에 동참할 것을 압박하는 가운데 이뤄져 눈길을 끈다. 인도는 호주, 일본과 함께 미국이 주도하는 중국 겨냥 안보협의체인 쿼드에 참여하고 있지만 대러시아 제재에는 동참하지 않고 있다. 지난달 2일 유엔총회에서 실시된 러시아 규탄 결의안 투표와 지난 8일 러시아의 유엔 인권이사회 이사국 자격정지 결의안 투표에서는 기권표를 행사했다.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후 인도가 수입한 러시아산 원유는 최소 1300만배럴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조슬기나 특파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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