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경 여론조사] 오세훈, 박영선과 가상 ‘리턴매치’서 크게 앞서

서울시장 양자 가상대결, 오세훈 49.9% vs 박영선 3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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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현지 기자] 올해 6월 서울시장 선거에서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오세훈 서울시장 두 사람이 맞붙을 경우 오 시장이 박 전 장관을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6일 아시아경제가 리얼미터에 의뢰해 4~5일 서울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1015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무선 90%·유선 10%, 자동응답)를 실시한 결과, 오 시장은 49.9%, 박 전 장관은 37.6%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두 후보의 지지율 격차는 오차범위 밖인 12.3%포인트로, 국민의힘이 올해 3·9 대선에서 승리하면서 오 시장의 서울시장 4선 도전에 청신호가 켜진 것과 무관치 않다.

박 전 장관은 40대(49.2%)와 30대(42.2%), 여성(41.3%), 더불어민주당 지지층(73.7%)에서 지지세가 두드러졌고, 오 시장은 60세 이상(61.5%), 국민의힘 지지층(91.4%), 국민의당 지지층(85.0%), 무당층(57.2%)에서 우위였다.


권역별로 보면 박 전 장관은 강북서권(마포구, 서대문구, 용산구, 은평구, 종로구, 중구)에서 42.9%의 지지율로 가장 강세를 보였는데, 오 시장(46.2%)보다는 3.3%포인트 낮은 수치였다, 나머지 강북동권(강북구, 광진구, 노원구, 도봉구, 동대문구, 성동구, 성북구, 중랑구), 강남서권(강서구, 관악구, 구로구, 금천구, 동작구, 양천구, 영등포구), 강남동권(송파구, 강남구, 서초구, 강동구)에서도 오 시장이 각각 48.0%, 49.9%, 55.7%로 나타나 각각 37.0%, 36.7%, 35.6%인 박 전 장관을 앞섰다.


지난해 재보궐선거에서는 오 시장이 57.5% 득표율로 박 전 장관(39.18%)을 18.32%포인트 차로 누르고 당선됐다. 서울시장 외에도 경남도지사 하마평에 오르내리는 박 전 장관은 조만간 출마 여부 결정한다는 입장이다.

이외 다른 후보를 지지하는 응답자 비율은 4.8%, 없다(4.1%)거나 잘 모르겠다(3.6%)고 답한 부동층의 비율은 7.7%로 나타났다.


어떻게 조사됐나 = 이번 조사는 아시아경제의 의뢰로 리얼미터가 4일과 5일 이틀간 서울소재 18세 이상 유권자 8만938명에게 통화를 시도해 최종 1015명이 응답을 완료, 응답률은 1.3%였고,무선(90%)·유선(10%) 자동응답 방식,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통계보정은 2022년 3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별, 연령대별, 권역별 림가중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조사 개요는 리얼미터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권현지 기자 hj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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