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니지 천하' 뒤흔드는 신작…국내서는 '던파', 대만서는 '오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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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승진 기자] 국내외 모바일 게임 시장을 선도하던 엔씨소프트 리니지의 입지가 좁아지고 있다. 국내에서는 넥슨의 신작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이하 던파 모바일)에 1위 자리를 내준데 이어, 대만에서는 카카오게임즈의 '오딘: 발할라 라이징'(이하 오딘)에 추격 당하고 있다.


3일 모바일 게임 순위 분석사이트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던파 모바일이 국내 구글 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에서 인기 및 매출 순위 1위에 모두 올랐다.

던파 모바일은 24일 오전 8시 출시한 지 5시간 만에 애플 앱스토어 매출 1위에 오른 바 있다. 사전 다운로드 120만 건, 사전 캐릭터 생성 110만 건 등 이용자 호응에 힘입어 출시 당일 게임에 접속한 이용자 수는 100만 명이다.


매출 기준 국내 구글 플레이에서 리니지W와 리니지M은 각각 2위와 3위로 밀려났다. 구글플레이 매출 1위가 뒤바뀐 것은 지난해 11월 리니지W 출시 이후 처음이다. 리니지W는 출시 이후 구글플레이 매출 1위에 올라, 리니지M·리니지2M 등과 함께 매출 최상위권 점령해왔다. 앱 스토어에서도 리니지M은 2위, 리니즈W는 5위로 밀려났다.


이번 던파 모바일은 확률형 아이템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면서 과금 모델이 이전 대비 크게 개선됐다는 평가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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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에서는 카카오게임즈의 오딘이 리니지와 1위를 다투고 있다. 오딘은 지난달 29일 대만 시장에 정식 출시한 당일 애플 앱스토어 매출 1위를 기록한 이후 줄곧 1위를 지키고 있다. 구글 플레이 매출 기준으로는 4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출시 직후 6위로 시작해 순위를 끌어 올렸다.

대만에서도 리니지는 인기가 높다. 구글 플레이 매출 순위로는 리니지W가와 리니지M이 각각 1, 2위에 자리하고 있다. 앱스토어에서는 리니지W가 5위에 머무르고 있다. 여전히 매출에서는 리니지가 앞서가고 있지만 오딘의 추격이 거세다. 오딘은 지난달 출시 당시 양대 마켓에서 인기 순위 1위에 오르며 현지에서 관심이 뜨겁다.


한편 오딘은 지난 1월 타이베이 국제 게임쇼에 참가해 현지 게이머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고, 2월 현지 비공개 테스트(CBT)에서도 그래픽, 연출, 스토리, 전투 등 게임 전반적인 요소에 대한 호평이 이어졌다. 사전 캐릭터 및 서버 선점 이벤트에도 예상을 상회하는 인원이 몰리며 서버를 긴급 증설하기도 했다. 모바일과 PC 모두에서 즐길 수 있는 크로스 플레이를 지원한다.




이승진 기자 promotion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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