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당선인, 한덕수 총리 내정…오후 발표 예정

전일 만나 국정운영 방향 논의
3시30분 윤 당선인이 직접 발표

[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3일 오후 3시 30분 한덕수 전 총리를 새정부 초대 국무총리 후보로 지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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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윤 당선인 측 핵심 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이 자리엔 한 전 총리도 참석해 질의응답을 받을 예정이다.

윤 당선인은 전일 저녁 한 전 총리를 만나 국정현안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관계자는 "(두 사람이) 3시간 넘게 전반적인 내각 조각에 대해서 논의를 했고, 국정운영 방향에 대해서도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눴다"고 설명했다.


두 사람은 이 자리에서 장관의 인사권 강화에 공감대를 형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전 총리가 윤 당선인에게 "장관 지명자에게 차관을 추천받게 되면 공직사회 분위기가 굉장히 좋아질 거다. 인사권을 인사권자가 책임 장관에게 좀 주면 훨씬 더 팀웍이 만들어져서 활성화 될 것"이라고 하자, 윤 당선인도 이에 대해 공감했다는 후문이다.


한편, 이날 윤 당선인은 국무총리 지명 기자회견에 앞서 오전에 보수정당 출신 대통령이나 당선인으로서는 처음으로 제주도 4.3평화공원에서 열린 '제주 4.3희생자 추념식'에 참석했다.

윤 당선인 측 핵심 관계자는 "(윤 당선인이)대선 기간에 4·3 평화공원에 꼭 가겠다고 해온 만큼 약속을 지키고자, 오늘 중요한 국무총리 지명 기자회견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아침에 제주에 다녀온다"고 강조했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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