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내일부터 100일간 강·절도, 폭력 범죄 집중 단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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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성필 기자]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오는 4일부터 7월12일까지 100일간 강·절도와 폭력성 범죄 등을 집중 단속한다고 3일 밝혔다.


경찰은 이번 단속을 위해 각 경찰서에 전담수사팀을 편성하고 관련 기능·기관 간 협업 체계를 강화한다. 범죄 예방부터 첩보 수집, 수사, 피해자 보호에 이르기까지 사건 처리 전반에 걸쳐 유기적이고 종합적인 대응 체제를 마련했다고 경찰 측은 설명했다.

단속 대상은 강·절도와 장물 사범이다. 상습 범죄가 확인된 강·절도 사범에 대해서는 구속을 원칙으로 여죄까지 엄격하게 수사할 예정이다. 장물 처분과 유통 경로 역추적 등 철저한 수사로 강·절도 사범과의 연결고리를 차단하고, 귀금속 취급 업소와 중고거래 사이트 등에 대해서도 수시로 모니터링을 해 피해품을 회수하기로 했다.


폭력성 범죄로 길거리·상점·대중교통 등 생활 주변뿐만 아니라 사무실과 공사장 등 근로 현장, 방역 업무 종사자 등을 대상으로 한 의료 현장에서의 폭력도 이번 단속 대상이다. 특히 흉기를 이용하거나 주취 상태로 일어난 범죄는 일반 범죄보다 큰 피해를 일으키고 언제든 흉악 범죄로 이어질 가능성이 큰 만큼 재범과 보복 가능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무관용 원칙으로 엄정히 대응하기로 했다.


다수의 피해자가 발생했거나 연쇄·반복적으로 벌어진 사건 등 위험도가 높은 사례는 시·도경찰청이 집중적으로 지휘하고 전담수사팀을 편성해 신속하게 검거할 방침이다. 또 가명 조서 작성, 경미한 범법 행위 처벌 감면 등 신고·제보를 활성화하는 제도를 활용하는 한편 피해자에 대해서는 112시스템 등록, 스마트워치 지급, 맞춤형 순찰 등의 안전 조치를 제공한다.

경찰청 관계자는 "우리 경찰의 수사역량을 믿고 주변 피해 사실을 목격하거나 알고 있으면 적극적으로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조성필 기자 gatozz@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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