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코로나 역대최다 122명 확진... 연휴 이후 급속확산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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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박창원 ] 전국에 하루 코로나 확진자가 2만 명을 넘어선 가운데, 제주에도 2월 첫날에 역대 최다인 122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2020년 2월 20일 제주에서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하루 확진자가 세 자릿수를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날인 1월 31일 기록한 역대 최다 86명을 훌쩍 넘어섰다.

신규 확진자 중 64명은 도내 확진자의 접촉자로 확인됐다. 31명은 다른 지역 확진자의 접촉자 등 외부요인에 의한 감염이다. 나머지 25명은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았다.


확진자 중 18명은 오미크론 변이로 판명되면서 누적 인원은 148명이 됐고. 조만간 제주지역 내에서도 우세종 전환 가능성도 커졌다.


최근 1주일 사이 확진 추이를 살펴보면, 지난달 24일 32명에서 25일에는 53명으로 급격히 늘어났고, 그달 26일에는 72명으로 역대 최다 확진 기록을 166일 만에 경신했다. 27일에는 44명으로 전날 대비 소폭 줄었지만 지난달 28일에 다시 76명으로 급격히 늘어나며 1일 최다 확진 기록을 이틀 만에 갈아치웠다. 이어 이틀 연속 60~70명을 넘나드는 확산세를 보이다 지난달 31일 86명이 확진됐다.

최근 일주일 누적 확진자는 543명으로 전주 대비 372명이 증가했고. 주간 하루평균 확진자 수도 77.57명으로 높아졌다.


설 연휴 기간 제주방문 관광객이 하루평균 4만 명에 이르고 제주지역 내 가족 간 이동했던 것을 고려한다면 설 연휴 이후 더 많은 확진자가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현재 확보된 679병상 중 입원 병상은 290병상으로 가동률은 42.7%다. 이중 제5생활치료센터의 경우 300병상 중 211병상이 채워지면서 잔여 병상이 89병상으로 줄었다.


자가격리자는 확진자의 접촉자 565명과 해외입국자 225명을 포함해 총 790명이다.


제주=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박창원 기자 capta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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