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난 못 피한 SKIET…"하반기 반등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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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명환 기자] 반도체 공급난 여파로 지난해 4분기 적자 전환한 SK아이이테크놀로지 (SKIET)가 올해 하반기에는 반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SKIET는 지난해 4분기 영업손실 290억원을 기록해 적자 전환했다. 영업이익률은 -18.9%다. 당기순손실액은 87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매출액은 13% 증가한 1534억원으로 집계됐다.

반도체 공급난으로 전기차 생산이 줄면서 SKIET가 시장 전망치를 밑도는 실적을 냈다는 것이 KB증권의 분석이다. 이창민 KB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공급 부족 문제로 중국 스마트폰 및 글로벌 전기차 생산량이 감소해 분리막 실적이 부진했고 신규 사업부문도 FCW(Flexible Cover Window) 시장 개화 지연으로 매출 공백과 적자가 지속됐다"며 영업적자를 기록한 이유를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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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은 SKIET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되 목표주가를 24만원에서 18만원으로 25% 하향 조정했다. 다만 하반기에는 실적 반등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반도체 부족으로 인해 완성차 업체 등 전방 고객사의 수요 둔화는 상반기까지 계속될 것"이라면서도 "하반기부터 중국 공장과 폴란드 공장이 본격 가동되면서 분리막 생산능력이 확충되는 가운데 전방 수요 회복이 예상됨에 따라 실적 반등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이 회사의 2022년 매출액은 지난해보다 34% 늘어난 8045억원, 영업이익은 34% 증가한 1680억원으로 전망했다.




이명환 기자 lifehw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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