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번째 대선에서 조용한 퇴장 알린 손학규…"그래도 정치개혁·개헌은 해야"

손학규 ""성찰하며 조용히 살겠다"

손학규 전 바른미래당 대표 /윤동주 기자 doso7@

손학규 전 바른미래당 대표 /윤동주 기자 doso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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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손학규 전 바른미래당 대표가 27일 대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대선출마 선언 뒤에도 여론의 주목을 받지 못했던 손 전 대표는 "성찰하며 조용히 살겠다"며 조용한 퇴장을 알렸다.


손 전 대표는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오늘 대통령 선거 출마의 뜻을 접는다"면서 "제가 많이 부족했다"고 말했다.

그는 "저를 성원해 주신 국민 여러분, 저와 뜻을 같이해주신 지지자 여러분들께 깊이 감사하며,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성찰하며 조용히 살겠다"고 밝혔다.


불출마를 선언한 손 전 대표는 개헌을 포함한 정치개혁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손 전 대표는 "제왕적 대통령제와 양당제의 폐해는 극복돼야 한다"며 "세계 10대 경제대국이 된 대한민국이 G7, G5로 도약하고 새로운 문명의 중심국가가 되려면 정치도 선진화돼야 한다"고 했다.


그는 "분열과 대립의 정치를 끝내고 국민통합과 정치적 안정을 이뤄야 한다"며 "다당제 연립정부를 기초로 한 의회 중심의 합의제 민주주의가 그 길"이라며 "87년 체제를 극복하고 7공화국을 건설하는 개헌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호소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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