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연간 279조원이 넘는 매출을 올리며 사상 최대 실적을 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연결 기준 잠정실적을 집계한 결과 매출은 279조400억원, 영업이익은 51조5700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이날 삼성전자 서초사옥 앞 삼성기가 바람에 펄럭이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원본보기 아이콘[아시아경제 이혜영 기자] 삼성전자 가 글로벌 반도체 매출 1위 달성 등 호실적을 견인한 메모리사업부에 기본급 300%에 해당하는 인센티브를 지급한다.
경계현 삼성전자 DS부문장(사장)은 26일 직원들을 대상으로 경영현황 설명회를 갖고 "메모리반도체 글로벌 매출 1위 달성에 대한 충분한 보상이 이뤄져야 한다"며 관련 부문 임직원들에게 최대 300% 인센티브를 지급하겠다고 말했다. 지급일은 오는 28일로 전해졌다.
메모리사업부 소속 임직원들에게는 기본급의 300%를, 메모리사업을 지원한 반도체연구소와 글로벌제조&인프라총괄 등 소속 직원들에게는 200%의 성과급이 지급된다.
다만 시스템LSI와 파운드리(위탁생산)사업부 등에는 인센티브가 지급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시장조사업체 가트너에 따르면 삼성전자 는 지난해 반도체 매출 759억5000만달러(약 90조4868억원)를 달성, 인텔을 제치고 글로벌 1위를 차지했다. 삼성전자 가 반도체 시장 1위에 오른 것은 2018년 이후 3년 만으로 메모리반도체가 실적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됐다.
앞서 경 사장은 이달 중순 열린 사내방송 '위톡'에서 특별성과급 등에 대한 직원들의 불만이 있다는 점을 인식하고 있다며 "적절한 보상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앞서 삼성은 주요 계열사 직원들에게 기본급의 200%에 해당하는 특별보너스를 지급했지만 역대급 매출을 기록한 메모리부문을 중심으로 타사 대비 인센티브 수준이 낮다는 불만이 팽배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번 인센티브와 별도로 DS부문 직원들은 이달 말 연봉의 50% 수준의 성과급(OPI)을 추가로 지급받을 전망이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