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쌀 20만t 우선 시장격리

24일 세부 매입계획 공고

지난해 12월28일 오후 경기도 화성시 비봉면 수라청연합농협 미곡종합처리장(RPC)에서 관계자가 수매한 벼를 살펴보는 모습.(이미지 출처=연합뉴스)

지난해 12월28일 오후 경기도 화성시 비봉면 수라청연합농협 미곡종합처리장(RPC)에서 관계자가 수매한 벼를 살펴보는 모습.(이미지 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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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아시아경제 문채석 기자] 농림축산식품부는 24일부터 2021년산 쌀 20만톤(t)에 대한 시장격리 매입 절차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쌀 시장을 안정화하기 위해 지난해 12월28일 기준 초과생산량 27만t 중 20만t을 우선 시장격리하기로 결정했다. 나머지 초과생산 물량 7만t은 향후 시장 상황, 민간 재고 등 여건에 따라 추가 매입 시기 등을 결정할 방침이다.


이날 농식품부는 세부 매입계획을 공고했다. 이번 시장격리 매입대상은 농가, 농협, 민간 산지유통업체(RPC)가 보유한 2021년산 벼다. 도별 공개경쟁입찰 방식으로 진행한다. 입찰은 농협의 '인터넷 조곡공매시스템' 홈페이지를 통해 참여할 수 있다. 특히 이번 시장격리에선 농가 보유 물량을 우선 매입할 계획이다. 시장격리 참여를 희망하는 농가는 해당 시·군 내 지역 농협과 협의하고 지역 농협을 통해 입찰에 참여하면 된다. 지역별 시장격리곡 매입 물량은 도별로 배분한다. 지역별 쌀 재고와 전년 대비 산지쌀값 하락 정도 등을 반영한다. 농식품부는 입찰 준비과정을 거쳐 다음 달 8일 입찰을 하고 매입 검사를 거친 뒤 인수를 완료할 계획이다. 세부 사항은 인터넷 조곡공매시스템 홈페이지의 공고문을 참조하면 된다.

한편 농식품부는 2022년산 쌀 수급 안정을 위해 지방자치단체 협의를 거쳐 벼 재배면적조정 방안도 마련할 계획이라고 알렸다.




세종=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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