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란값 잡히나…겨울철 AI 줄자 4분기 산란계 사육 '보합' 전환

4분기 산란계 7261만2000마리

겨울 AI 감소 영향
11월8일~1월19일 고병원성 AI
전년 대비 69% 감소

서울 한 대형마트에서 달걀을 살펴보는 시민 모습. /문호남 기자 munonam@

서울 한 대형마트에서 달걀을 살펴보는 시민 모습. /문호남 기자 munon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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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아시아경제 문채석 기자] 지난 겨울 조류인플루엔자(AI)가 줄면서 산란계 사육 마릿 수가 지난해 대비 보합 수준을 기록했다. 감소세를 이어가다가 보합세로 전환한 것이다.


통계청은 이런 내용 등을 담은 4분기 가축동향 조사 결과를 20일 발표했다. 지난달 1일 집계한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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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분기 기준 산란계 사육 마릿 수는 7261만2000마리다. 이는 한 해 전 같은 기간보다 3만3000마리(0.0%) 늘었다. 지난 겨울 AI가 줄어든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해 11월8일 가금농장 고병원성 AI(H5N1형)가 발생한 뒤 지금까지 21개 농장에서 고병원성 AI 감염이 확인됐다. 전년 동기(68건) 대비 69% 감소한 수치다. 특히 산란계는 6건에 불과했는데, 이는 한 해 전보다 75% 감소한 수치다. 일반적으로 산란계 사육 마릿 수가 늘면 계란 값이 안정화되는 경우가 많다.


4분기 육계 사육 마릿 수는 9360만4000마리로 1년 전보다 123만1000마리(1.3%), 오리는 675만2000마리로 117만7000마리(14.8%)씩 감소했다. 한·육우 사육 마릿 수는 355만5000마리로 1년 전보다 16만 마리(4.7%) 늘었다. 돼지 사육 마릿 수도 1121만7000마리로 같은 기간 13만9000마리(1.3%) 증가했다.




세종=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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