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송네오텍 자회사, 해외 2차전지 고객사 발주 대응 증설 투자

유상증자와 CB 발행 통해 40억 조달
리비안 파트너사 디에이테크놀로지가 20억 CB투자

[아시아경제 박형수 기자] 한송네오텍 은 2차전지 소재 자회사 신화아이티가 2차전지 소재 제조공장 및 생산설비 증설에 나선다고 19일 밝혔다. 신화아이티가 최근 고성능 리드탭 공급 협의를 진행한 ‘에너테크인터내셔널’, ‘솔리드에너지시스템’, ‘에노빅스’, ‘중신궈안멍구리(MGL)’ 등 다수의 고객사의 수주 증가에 대응하기 위한 투자다.


한송네오텍 은 신화아이티의 유상증자에 참여해 20억원을 출자한다. 유상증자 이후 한송네오텍 의 신화아이티 지분율은 63%로 높아진다.

신화아이티는 또 2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를 발행한다. 신화아이티가 발행하는 CB는 디에이테크놀로지가 인수한다.


디에이테크놀로지는 완성차 기업과 러시아 배터리 전문기업 등에 배터리 조립공정 장비를 공급하고 있다. 지난 15여 년간 LG에너지솔루션 1차 벤더로 안정적인 협업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신화아이티의 2차전지 소재 및 설비에 대한 추가 수주도 기대했다.


한송네오텍 관계자는 "2차전지 설비 증설은 올해 3분기까지 완료할 예정"이며 "기존 고성능 리드탭 생산능력이 5배로 증가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기차(EV)와 에너지저장장치(ESS)용 차세대 고성능 리드탭을 생산하는 데 집중할 수 있다"며 "2차전지 소재사업 경쟁력을 갖춰 한송네오텍 의 제2의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리드탭은 양극과 음극에 연결해 외부로 전기를 입·출력하는 전극 단자로 2차전지 필수소재다. 리튬이온배터리를 비롯한 차세대 2차전지인 리튬황, 리튬메탈 등 전고체배터리에도 사용된다.


한송네오텍 과 자회사 신화아이티는 디에이테크놀로지와 지난 12일 2차전지 제조기술 및 소재개발 등 2차전지 사업영역 확대를 위해 3자 간 전략적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 신화아이티는 후속조치로 디에이테크놀로지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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