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상현 "안철수도 TV토론 참여시키자…품고 동행하면 국민께 감동 줄 것"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의 게시글. [사진=윤상현 국민의힘 의원 페이스북 캡처]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의 게시글. [사진=윤상현 국민의힘 의원 페이스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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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서영 기자]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를 TV토론에 참여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윤 의원은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이같이 밝혔다. 윤 의원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설 연휴 전 양자 TV토론을 열기로 합의했다"며 "이에 최근 다자구도에서 17%까지 지지율이 상승한 안 후보가 반발하고 있다"고 운을 뗐다.

윤 의원은 "선거비용을 100% 보전받는 15% 기준을 상회하는 후보를 토론에서 배제한다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며 "법정 TV토론이 아니기 때문에 더더욱 17% 국민의 뜻을 받드는 모습을 보일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정권 교체를 위해 중도층의 마음을 얻고자 꾸준히 노력해온 국민의힘이 정작 중도정치의 가치를 한결같이 지켜온 안 후보를 외면한다면 수권 정당의 역량을 가진 큰 그릇임을 보여주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또한 윤 의원은 "우리는 정권 교체를 하기 위해 대선을 치르고 있는 것이지 집권 여당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제1야당임을 보여주기 위해 대선을 치르고 있는 것이 결코 아니다"고 비판했다. 그는 "정권 교체를 바라는 민심은 55%인데, 윤 후보의 지지율은 38%라고 한다"며 "우리의 당면과 제는 정권 교체를 바라는 압도적 민심을 오롯이 담아내는 데 집중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국민이 현 정권에게 가장 염증을 느끼고 정권 교체를 바라게 된 중요한 이유가 바로 현 정부의 지독한 편 가르기"라며 "그러한 국민의 마음을 읽고, 우리는 안 후보를 편 가르지 않는 것으로부터 출발할 필요가 있다"고도 강조했다. 아울러 "국민의힘이 안 후보를 경쟁 대상으로 밀어내는 것이 아니라, 품고 동행하는 모습을 보일 때 국민에게 감동을 줄 것"이라며 "정권 교체의 민심을 빈틈없이 가득 채우는 국민의힘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자신의 글을 마무리했다.



권서영 기자 kwon192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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