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e종목]"삼성중공업, 2023년 흑자전환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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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대신증권은 11일 삼성중공업 에 대해 실적 개선이 더디지만 버틸 체력은 충분해 2023년에는 흑자 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투자의견 '시장수익률'과 목표주가 5600원을 유지했다.


삼성중공업은 유상증자로 재무구조가 개선됐고 드릴십 잔고 리스크가 감소했으나 실적 개선은 아직 더딘 모습이다. 대신증권은 삼성중공업이 지난해 4분기에 매출액 전년 동기 대비 9% 증가한 1조8113억원, 영업손실 1195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했다. 이동헌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는 시장전망치(컨센서스) 대비 매출액은 3% 높으나 영업손실 규모는 확대된 수준"이라며 "매출액은 계절적 성수기와 3분기 공정 이연분 반영으로 개선세를 보였으나 영업이익은 저선가 물량 인식에 따른 고정비 부담, 임금협상 타결금, 드릴십 유지비용 등의 일회성 요인이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연간 수주는 전년 동기 대비 121% 증가한 122억달러로 상선 수주만 보면 과거 피크 시점 수준이다. 매출 기준 수주잔고는 2년 이상을 확보했으며 2023년부터 흑자 구간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무상감자 완료 후 1조28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로 재무구조가 안정화됐고 올해는 적자폭이 줄어드는 등 더딘 실적 개선을 버틸 체력은 충분한 것으로 보인다. 이 연구원은 "2024년 중반 인도 물량까지 도크가 채워진 상태로 올해는 선가 상승에 따른 선별 수주가 가능해 2023년부터 중장기 성장 기조에 진입할 것"이라면서 "추가적인 변수는 유럽연합(EU) 기업결합심사로 승인 시 경쟁 감소로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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