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실적 정상화 기대감…업종 내 최선호주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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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선애 기자] 현대건설 의 2021년 4분기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를 하회한 것으로 파악된다. 다만 올해는 반등의 계기가 되는 해다. 실적 정상화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본격적인 탑라인 성장의 시작이 확인될 것이란 게 금융투자업계 시각이다.


8일 한화투자증권에 따르면 현대건설 의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8.1% 늘어난 5조1000억원, 영업이익은 130.5% 증가한 2072억원을 록한 것으로 파악된다. 시장 컨센서스인 영업이익 2507억원보다 17% 낮은 수치다.

송유림 한하투자증권 연구원은 “총 매출액은 주택 매출 성장과 해외 매출의 강한 회복으로 두 자릿수의 높은 증가률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라며 “영업이익이 시장 컨센서스를 하회하는 이유는 싱가폴 마리나사우스 본드콜 비용의 환입(약 600억원)에도 불구하고 일부 해외 현장에서의 대규모 대손충당금 반영이 예상되는데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별도기준 신규 수주는 16조원 중반으로 연간 목표 14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파악된다. 이 중 주택 수주가 약 10조원으로 역대 최대 수준이다. 지난해 분양 공급은 별도기준 약 2만7000세대로 작년 2만 세대를 크게 웃돌았으며, 올해 분양 계획도 늘어날 여지가 큰 것으로 판단된다. 송 연구원은 “해외는 굵직한 프로젝트들이 수주 파이프라인에 자리한 만큼 올해 성과가 기대되며, 무엇보다 매출 반등이 강하게 나타나고 있어 실적 정성화에 대한 기대감도 높여볼만 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 현대건설 의 목표주가(7만2000원)는 12개월 예상 주당순자산(BPS)에 목표배수 1.1배를 적용해 산출했다”며 “건설업 주가 부진과 현대엔지니어링 상장이 맞물려 최근 수급이 부정적으로 작용했으나 수급의 영향은 영원하지 않고 펀더멘털은 그 어느 때보다 양호함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현대건설 의 주가는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 10.3배, 주가순자산비율(PBR) 0.7배 수준”이라며 “업종 내 최선호주 투자의견을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이선애 기자 ls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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