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e종목]"원티드랩, AI매칭으로 급속 성장…밸류 매력 높아"

한국투자증권 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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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민지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10일 원티드랩 에 대해 해외 비슷한 채용 플랫폼과 비교할 때 추가 밸류에이션 여력이 있다고 전망했다.


원티드랩 은 채용 AI 플랫폼인 원티드를 운영하는 채용 플랫폼 기업이다. 유저 데이터와 기업 데이터를 AI로 학습해 매칭시켜주며 AI 매칭을 통해 채용이 성사되면 합격자 연봉의 7%를 수수료로 과금, 3개월 후에 추천인, 합격자에게 각 50만원의 보상을 제공한다.

기업 고객은 원티드를 통해 채용 비용을 절감하고, 채용 소요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 유저들은 합격 보상을 받을 수 있고, 광고비 순서가 아닌 예상 합격률 순서로 공고를 볼 수 있어 합격률을 높일 수 있다. 지난 3년간 매출 증가율이 연평균 124%로 빠르게 증가하고 있으며 올해 1분기 흑자 전환했다.


원티드랩 은 다른 광고 기반 채용 플랫폼 업체들과 차별점을 두고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다른 광고 기반 채용 플랫폼 업체들과의 차별점은 채용공고 클릭부터 합격 여부, 합격 이후 지속 여부 데이터까지 보유하고 있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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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도영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AI 매칭을 제공하는 업체들이 있지만 합격 여부 데이터보다는 이력서 등 지원 시 수집되는 데이터를 분석하며 광고 기반이기 때문에 원티드 모델로 전환 시 기존 광고수익과의 자기잠식이 있을 수 있다”며 “이러한 확실한 차별점을 통해 유저 수와 기업고객 수, 합격 수 모두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합격 수의 70%는 IT 업종으로 개발인력 임금이 상승하면서 평균 채용 수수료도 증가 추세다.

원티드랩 과 비슷한 모델의 채용 플랫폼 기업들과 비교 시 원티드랩 은 추가 밸류에이션 여력이 있다. 미국의 ZipRecruiter는 시가총액이 3조7000억원에 이르며, 일본의 Visional과 Atrae는 시가총액이 각각 3조2000억원, 6900억원 수준이다. 블룸버그가 추정한 이들 기업의 실적 추정치 기준 주가수익비율(PER)는 65배, 142배, 72배다. 원티드랩 의 시가총액은 현재 3100억원 수준으로 올해 실적 추정치 기준 PER 38배 수준이다.


안도영 연구원은 “기대 이익 대비 시가총액이 비교적 낮다”며 “마진율과 성장성을 감안했을 때 원티드랩 이 가치를 더 인정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민지 기자 m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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