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e종목] “한화솔루션, 저점에 도달한 태양광 사업”

주요국들의 태양광 발전 확대 기조·원재료 가격 하락
현대차증권 "한화솔루션 목표주가 5만2000원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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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공병선 기자] 한화솔루션 의 태양광 사업이 점차 회복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미국 등 주요국들이 태양광 발전 비중을 급격하게 확대하는 가운데 웨이퍼 및 셀 가격도 하락하며 수익성 개선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점쳐진다.


8일 현대차증권은 한화솔루션의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5만2000원을 유지했다. 전일 종가는 3만6150원이다.

최근 들어 주요국들의 태양광 발전을 확대하는 추세가 목표주가 유지로 이어졌다. 미국 정부는 태양광 모듈 생산능력이 7.0기가와트(GW)에 그치자 대규모 보조금을 통한 가치사슬 내재화를 목표로 삼았다. 이에 미국의 태양광 시장은 올해 25GW에서 내년 30GW,2025~2030년 연평균 60GW 규모로 고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독일 역시 태양광 비중을 높이고 있다. 8일(현지시간) 독일의 ‘신호등 연정’이 출범하며 녹색당이 참여해 에너지 전환 관련 정책이 가속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탈석탄 시기를 기존 2038년에서 2030년으로 앞당기고 현재 45% 수준인 재생에너지 비중을 2030년 80%까지 높인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2030년까지 태양광 발전 용량 목표치를 기존 100GW에서 200GW로도 상향 조정했다. 모든 지붕에 태양광 장비 설치, 신규 상업용 건물 옥상엔 태양광 설치 의무화 등 법안도 고려하고 있다.


웨이퍼와 셀 가격 하락으로 인한 수익성 개선도 긍정적 요소다. 폴리실리콘 가격의 하락이 웨이퍼와 셀 시세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에 중국의 태양광 장비 제조업체 론지, 중환솔라 등도 가격을 떨어트려 한화솔루션의 원가 부담이 줄어들었다.

강동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한화솔루션의 주요 원재료인 웨이퍼 및 셀 가격 하락은 태양광 사업 수익성 개선에 긍정적이다”며 “수익성 반등을 위한 최소한의 조건을 충족하는 것으로 판단되며 제도 및 시장 지표 모두 태양광 사업의 저점을 암시한다”고 설명했다.




공병선 기자 mydill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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