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코로나19 치료제 렘데시비르 '리콜'

렘데시비르에서 유리 입자 확인…5만5000병(1만1000명분) 회수
유리 입자 함유 주사제 투여시 사망에 이를 수도

[아시아경제 국제부 기자] 코로나19 치료제 주사약인 렘데시비르에서 유리 입자가 발견됐다.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원본보기 아이콘


4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미국 제약사 길리어드는 미국에서 코로나 입원 환자 1만1000명(5만5000병)을 치료할 수 있는 분량의 렘데시비르 약병을 회수(리콜)했다.

길리어드는 성명을 통해 렘데시비르에서 유리 입자가 보인다는 고객 불만이 접수됐고 조사 결과 그런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리콜 결정이 내려진 문제의 약병은 지난 10월부터 미국 전역에 배포됐다.


길리어드는 "유리 입자가 함유된 주사제를 투여하면 염증이나 붓기가 발생할 수 있고 심장과 폐 또는 뇌혈관을 막아 뇌졸중을 유발하고 사망에 이를 수 있다"면서도 현재까지 부작용 사례에 대한 보고는 없었다고 설명했다.


길리어드는 충분한 코로나19 치료제를 비축하고 있기 때문에 이번 리콜 조치로 미국과 다른 나라에 대한 치료제 공급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렘데시비르는 12세 이상 어린이와 성인에게 사용할 수 있고 통상 최대 10일 동안 매일 한 차례씩 정맥 주사를 통해 투여된다.




국제부 기자 interdep@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