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뛰자, 건설코리아]GS건설 '자이' 입주민 서비스의 진화

안방에서 커뮤니티 예약, 단지 내 영화관…커뮤니티 통합 서비스 '자이안 비' 선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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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아파트 단지에 조성된 프리미엄 상영관에서 부부가 최신 영화를 본다. 그 동안 아이들은 영화관 바로 옆 키즈카페에서 놀고 있다. 맞벌이 부부는 ‘째깍악어’의 돌봄서비스를 이용해 아이를 키운다. 24시간 무인 운영되는 단지 내 헬스장에서는 새벽에도 운동하는 소리가 들린다. 주말 아침은 스카이라운지에서 아워홈이 제공하는 서비스를. GS건설의 아파트 브랜드인 ‘자이(Xi)’그 그려내는 라이프 스타일이다.


GS건설이 입주민들에게 제공하는 서비스가 진화하고 있다. 2009년 서초구 반포자이에 수영장과 골프연습장을 갖춘 것을 시작으로 커뮤니티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커뮤니티 시설 예약부터 아이돌봄서비스 신청까지 내 집 안방에서 할 수 있는 커뮤니티 통합 서비스 브랜드 ‘자이안 비(XIAN vie)’를 업계 최초로 내놨다. 단순히 아파트를 짓는데 그치지 않고 입주민들이 아파트 단지 내에서 보내는 시간과 가치에 주목한 결과다.

GS건설은 2010년 이전에는 보기 드물었던 커뮤니티 시설을 반포자이에 적용하면서 새 문화를 만들었다. 당시만 해도 찾아보기 힘들었던 헬스장과 사우나, 수영장, 스크린골프장 등을 조성했다. 이후 아파트의 가치를 판단하는데 있어 어떤 커뮤니티 시설을 갖췄는지가 중요한 기준이 됐다.


GS건설은 국내 대표 기업들과의 제휴를 통해 커뮤니티 시설을 다양화하고 있다. 다이닝·베이커리, 아이돌봄서비스, 어린이 체험공간으로 영역을 확장했다. 올 3월에는 차량 정비, 세차, 청소 등으로 확대했다. 올 6월 입주한 서초그랑자이에는 26석 규모의 CGV 상영관이 있다. 단지 안에 입주민 전용 영화관이 만들어진 것은 국내 최초다. 단지 내 공유형 오피스도 선보일 예정이다. GS건설 관계자는 "향후 분양단지에는 펫시터 예약, 세탁, 카쉐어링, 택비 등도 도입하기 위해 현재 제휴업체와 협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독서실이나 피트니스 등은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즐길 수있도록 24시간 무인운영 시스템을 계획 중"이라고 말했다.


GS건설은 이 모든 것을 포괄하는 통합 서비스 브랜드인 ‘자이안 비’도 업계 최초로 만들었다. 입주민들은 ‘자이안 비’의 통합 어플리케이션을 이용해 커뮤니티 시설 예약 등을 이용한다. 이 개념은 올 3월 입주한 마포프레스티지 자이에 최초로 적용됐으며 이후 서초그랑자이, 방배그랑자이, 과천자이 등 입주단지 대부분에 적용되고 있다.

스마트폰으로 LG전자의 가전제품 상태를 조회하고 제어할 수 있는 서비스도 도입했다. 이 서비스가 활성화되면 LG전자의 사물인터넷(IoT) 가전제품을 사용하는 입주민들은 자이 전용 앱을 통해서도 가전제품을 제어할 수 있게 된다. 환기형 공기청정 시스템인 ‘시스클라인’도 국내 최초로 개발해 서초구 방배그랑자이에 적용했다.


GS건설 관계자는 "향후 프리미엄 아파트는 고급 마감재, 외관 등 시설 경쟁을 넘어서 집에서 보내는 삶과 시간의 가치가 어떠하냐에 따라 평가가 달라질 것"이라며 "‘자이’를 단순한 주거브랜드를 넘어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 진화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김혜민 기자 hm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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