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트라제네카, 美 부스터샷 임상시험 중단"...FDA 승인 어려울듯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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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 아스트라제네카가 미국에서 진행하던 자사 코로나19 백신의 추가접종(부스터샷) 임상시험을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 식품의약국(FDA)의 사용승인이 나지 않을 것으로 판단돼 아예 중도 포기한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아스트라제네카는 부스터샷 임상시험을 진행할 예정이던 뉴욕 몬테피오레 병원의 참가자들에게 임상시험이 중단됐다고 통보하는 서한을 보냈다. 해당 병원측은 "정부와 논의한 결과 아스트라제네카가 백신 3차접종에 대한 허가를 추진하지 않을 것이 확실해 보인다"며 "병원에서도 이를 파악한 지 얼마 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해당 병원은 이번 임상계획 폐기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부스터샷을 접종하지 못한 참가자들은 화이자·모더나·얀센 등 다른 백신을 구해 접종하라고 권고했다. 아스트라제네카측은 아직 공식적인 발표를 하지 않았으며, 블룸버그통신의 관련 질의에도 답변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아스트라제네카는 옥스퍼드대학과 함께 화이자, 모더나 등 초기 백신 개발사들과 함께 자체 백신개발에 성공했지만 아직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지 못한 상태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임상시험 결과 및 부작용에 대한 의구심을 완전히 해소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른 백신 접종자 등을 대상으로 아스트라제네카의 부스터샷 효과를 분석한 연구 결과는 영국에서 조만간 발표될 전망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은 덧붙였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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