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치안정감 승진…유진규 울산청장·최승렬 강원청장(종합)

윤희근 경찰청 자치경찰협력정책관 등 3명 치안감 승진
송민헌 인천청장, '흉기난동 부실대응' 책임 사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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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관주 기자] 정부는 1일 유진규 울산경찰청장과 최승렬 강원경찰청장을 치안정감으로 승진하는 등 경찰 고위직 승진 인사를 단행했다.


치안정감은 경찰청장(치안총감) 바로 밑 계급으로, 잠재적 차기 경찰청장 후보군으로 분류된다. 전국 13만 경찰관 중 경찰청 차장과 서울청장, 경기남부청장, 부산청장, 인천청장, 경찰대학장, 국가수사본부장 등 7명에 불과하다.

이번 인사 발표와 함께 송민헌 인천경찰청장은 최근 '층간소음 흉기난동' 부실 대응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했다. 송 청장은 입장문에서 "지난 인천논현서 부실 대응에 대한 총괄 책임을 지고 인천경찰청장 직에서 물러남과 동시에 경찰을 퇴직하겠다"며 "이번 흉기 난동 사건의 피해자분들께 다시 한번 사과드리며, 아직 병상에 계신 피해자분의 조속한 회복을 기원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시·도경찰청장 및 경찰청 국장급, 서울경찰청 차장급 등에 보임하는 치안감에는 윤희근 경찰청 자치경찰협력정책관, 유재성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과학수사관리관, 송병일 경기남부청 수사부장 등 3명이 승진 내정됐다.


과거에는 치안정감 승진 인사와 함께 보직 내정도 이뤄졌으나, 올해 7월부터 시행된 자치경찰제에 따라 시·도경찰청장 임명의 경우 각 시·도자치경찰위원회와 협의하도록 돼 있어 승진 인사만 먼저 나왔다.



이관주 기자 leekj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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