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모빌리티어워드 오늘 본선 개최…"우리산업의 기술혁신에 기여"

정만기 조직위원장 "국내 R&D활성화 위해 세제혜택 및 네거티브 규제 필요" 지적

서울모빌리티어워드 오늘 본선 개최…"우리산업의 기술혁신에 기여"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이기민 기자] 서울모빌리티쇼조직위원회가 1일 혁신적 모빌리티 기업의 기술혁신을 촉진하기 위한 서울모빌리티어워드(Seoul Mobility Award) 본선심사를 개최했다.


서울모빌리티어워드는 모빌리티 부문의 스타트업, 중소·중견기업, 대기업을 대상으로 추진되는 시상식 겸 기술발표회로 서울모빌리티쇼조직위원회 주최, KAIST, 한국산업기술진흥원 등이 공동 주관해 올해 처음으로 추진됐다.

정만기 위원장은 개회사에서 "우리나라는 GDP대비 R&D투자 비중이 세계 1~2위를 기록하고 절대적 투자 규모는 100조원을 넘어 미국, 중국, 일본, 독일에 이어 세계 5위로 부상했으나 기술무역수지적자가 지속되는 등 생산성은 미흡하다"며"연구·개발(R&D) 생산성 제고는 연구관련 규정 준수에 시간과 비용을 투입하게 되는 정부 과제보다는 연구절차가 간결하고 연구 몰입도가 높은 기업R&D가 확대될 때 가능하다는 점을 감안해 이를 촉진하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 위원장은 이어 기업의 R&D를 활성화시키려면 세제지원과 네거티브 규제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난해 현대차그룹 매출액은 세계 4위 수준인 반면 R&D투자액은 35억8000만유로(약 4조8000억원)로 세계 10권 수준에 그쳤고 매출액 대비 R&D 비중도 경쟁국기업들은 5~6%대인 반면 2.9% 수준으로 나타났다"며 "높은 인건비 비중도 원인이나 정부 지원방식에도 일부 원인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기업들이 다양한 신산업실험과 실증지식을 축적할 수 있도록 정책과 규제는 세밀하게 검증하고 보완해가야 하며, 특히 신산업분야는 네거티브 규제를 전면 도입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정 위원장은 또 "앞으로 서울모빌리티쇼도 변신해 우리 산업의 기술혁신에 기여하고자 한다"면서 "CES 2022 이노베이션 어워드에는 27개 부문에서 현재까지 1800개 이상의 출품작이 제출됐고, 여기서 선정된 기술은 투자자의 주목을 받으며 기업이 크게 성장할 수 있는 기회로 작용한다"며 "서울모빌리티어워드도 같은 맥락으로 발전시켜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서울모빌리티어워드의 본선 심사에는 친환경 모빌리티(Eco Mobility) 부문 ▲블루샤크 ▲아이솔라에너지 ▲케이에스티일렉트릭, 새로운 모빌리티(New Mobility) 부문 ▲제엠제코 ▲한국전자기술연구원 ▲현대모비스, 스마트 모빌리티(Smart Mobility) 부문 ▲베스텔라랩 ▲SK텔레콤 ▲카비, 서비스로서의 모빌리티(MaaS, Mobility as a Service)에서는 ▲자동차와사람 ▲진모빌리티 ▲파킹클라우드 등 12개 업체가 참가했다.


최종 결과는 오후 4시에 공개되며 심사는 업계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이 혁신성과 기술성, 상품성, 발전성을 중점 평가한다. 각 부문별 1개사에게는 최우수상과 상금 100만원, 종합평가 1위를 차지한 ‘가장 혁신적인 기업’ 1개사에게는 대상과 상금 300만원이 수여된다.




이기민 기자 victor.le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