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업종 대출금리 상승 수혜...수익성 개선세 지속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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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지환 기자] 국내 은행들이 대출 금리 상승으로 인한 이자이익 개선세에 따라 견조한 수익성 개선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28일 한화투자증권에 따르면 은행업종 예대금리차(NIS)는 지난달 말 2.16%로 전월 대비 2bp 확대됐다. 전년 말 대비로는 11bp까지 벌어졌다. 지난달 수신금리는 1.29%인 반면 대출금리는 3.07% 수준이다.

예금 금리에 비해 대출금리 상승 폭이 커지면서 예대 금리차가 11년 만에 가장 크게 벌어진 상태로 추가 예대금리차 확대 가능성도 높은 상황이다. 은행주는 금리 인상기에 예대금리차가 커지면 수익성이 개선되는 경향을 나타낸다.


김도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예상보다 실제 대출 금리가 더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며 "가격 상승의 근본적인 목적이 수요 억제에 있음을 고려하면 당분간 대출금리(특히 가계)가 축소되기 어려운 환경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는 "물론 시장금리 상승에 따라 예금금리도 오르지만, 저원가성 수신 비중이 여전히 역대 최고치를 기록 중"으로 "수신의 금리민감도는 대출보다 낮을 것이란 보인다"고 분석했다.

김도하 연구원은 "대출평잔이 크게 증가한 상황에서의 마진 확대로 은행업종의 순이자이익은 견조한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박지환 기자 pjh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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