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e종목] “LG이노텍, 메타버스·자율주행에서 선도적 입지 확보”

광학솔루션 부문 힘입어 올 3분기 실적 컨센서스 상회
키움증권 "LG이노텍 목표주가 29만원 유지"

[클릭 e종목] “LG이노텍, 메타버스·자율주행에서 선도적 입지 확보”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공병선 기자] LG이노텍 이 광학솔루션 부문의 호조에 힘입어 시장전망치(컨센서스)를 상회하는 올해 3분기 실적을 나타냈다. 아울러 메타버스 및 자율주행 부문에서 선도적 입지를 확보한 가운데 향후 성장 모멘텀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29일 키움증권에 따르면 LG이노텍의 올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1.4% 증가한 3조7976억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209.8% 늘어난 3357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각각의 컨센서스 대비 9.78%, 7.15% 상회하는 수준이다.

광학솔루션 부문이 실적을 이끈 것으로 풀이된다. 광학솔루션의 3분기 매출은 전 분기 대비 87% 증가하면서 부품 공급난으로 인한 신형 아이폰 생산 차질 우려를 불식시켰다. 오히려 광학솔루션 경쟁사의 생산 차질이 장기화돼 물량, 판가, 가동률 등 측면에서 더욱 우호적 환경이 마련됐다. 제품 구성은 고부가인 센서 시프트 카메라와 사물거리측정기술(ToF) 모듈 위주로 개선됐다.


기판 소재 중에선 반도체기판의 호조가 실적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무선주파수 시스템인패키지(RF-SiP), 5G 안테나 기판 등 통신용 기판의 수요가 강세를 나타냈다. 이는 공급 부족 환경에서도 매출과 수익성 모두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는 결과로 이어졌다.


향후 메타버스와 자율주행 부문이 성장을 이끌 것으로 점쳐진다. 메타버스 부문에선 가상현실(VR) 헤드셋용 카메라와 ToF 모듈을 주도적으로 공급하고 있으며 내년부터 고객 다변화 성과가 수반될 것으로 예상된다.

자율주행 카메라 부문은 올해 매출 3300억원으로 업계 1위를 확고하게 자리 잡고 있다. 글로벌 전기차 고객사향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카메라 뿐만 아니라 모바일용 라이다(LiDAR) 시장도 선도할 것으로 관측된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하드웨어 기업 가운데 메타버스와 자율주행 부문과 관련해 선도적 입지를 보유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며 “지나친 저평가 구간에서 벗어나는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키움증권은 LG이노텍의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29만원을 유지했다. 전일 종가는 20만9500원이다.




공병선 기자 mydillo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