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J 통화정책 동결…올해 경제성장률·물가 예상치 하향조정

일본은행 본관   [사진 제공= 로이터연합뉴스]

일본은행 본관 [사진 제공=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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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BOJ)이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올해 경제성장률과 물가 상승률 예상치를 하향조정했다고 주요 외신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BOJ는 이틀간 이어진 통화정책회의를 이날 종료하고 단기 금리를 -0.1%로 동결했다. 10년 만기 국채 금리 0%를 목표로 상한 없이 장기 국채를 매입하는 대규모 금융완화 정책도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오는 31일 중의원 선거를 앞두고 있는데다 경기 둔화 가능성도 있어 기존의 완화적 통화정책 기조를 유지한 것으로 보인다.

BOJ는 '경제ㆍ물가정세 전망' 보고서에서 이번 회계연도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3.4%로 예상했다. 앞서 7월 예상치보다 0.4%포인트 낮춰잡았다. 물가 상승률 전망치도 7월 0.6%에서 0.0%로 하향조정했다.


지난 여름 코로나19 확진자 급증과 공급망 혼란에 따른 영향을 반영해 경제성장률과 물가 예상치를 하향조정한 것으로 분석된다.


BOJ는 대신 2022회계연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7%에서 2.9%로 올려잡았다. 반면 물가 상승률 전망치는 0.9%로 기전 전망치에 변화를 주지 않았다.

2023회계연도 경제성장률과 물가 상승률 전망치도 각각 1.3%, 1% 기존 전망치를 유지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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