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e종목] “LG디스플레이, OLED 수익성 개선 효과 기대”

3분기 실적 컨센서스 하회…LCD 패널 가격 하락 영향
하나금융투자 "LG디스플레이 목표주가 기존 3만5000원에서 2만7000원으로 하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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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공병선 기자] LG디스플레이 가 시장전망치(컨센서스)를 하회하는 올해 3분기 실적을 나타냈다. TV 수요가 악화되는 동시에 액정표시장치(LCD) 패널 가격도 떨어지면서 이익이 감소했다. 다만 올 4분기부터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부문의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점쳐진다.


28일 하나금융투자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의 올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 증가한 7조2000억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222% 늘어난 5289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각각의 컨센서스 대비 5.65%, 20.89% 하회하는 수준이다.

LCD 패널 가격의 하락이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 예상보다 가파르게 가격이 떨어지면서 실적이 컨센서스를 밑돌게 된 것이다. LG디스플레이 매출의 32%를 차지하고 있는 TV 부문은 TV 수요 둔화에 따라 패널 출하도 제한됐다. 이에 TV 부문의 매출은 성수기임에도 전 분기 대비 12% 감소했다.


모바일 부문은 반도체 부족 현상 때문에 기대에 못 미치는 결과를 나타냈다. 북미 고객사가 신제품을 출시했지만 오히려 생산에 차질이 발생해 큰 이익을 거두지 못한 셈이다. 모바일 부문의 매출은 전 분기 대비 큰 변화가 없었지만 전년 동기 대비 13% 감소했다.


다만 올 4분기엔 OLED 부문에 힘입어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OLED TV, 모바일 부문은 실적 개선세를 이어나가 4분기 매출을 각각 전 분기 대비 14.72%, 78.28% 늘어날 것으로 점쳐진다.

김현수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OLED 부문의 4분기 매출 비중은 전체의 43%로 예상된다”며 “LCD 패널 부문의 이익 감소보다 OLED 부문의 수익성 개선 효과가 클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하나금융투자는 LG디스플레이의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목표주가는 기존 3만5000원에서 2만7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전일 종가는 1만8500원이다.




공병선 기자 mydill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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