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국산 철도신호시스템 적용…신림선 시운전 완료

시스템 성능 및 안전성 확보, 내년 5월 개통 목표로 열차운행 시험
신림선, 동북선에 이어 위례신사선, 서부선에 도입 계획…2282억 수입 대체효과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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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 서울시가 도시철도 신림선에 첫 적용되는 국산 신호시스템(KRTCS)의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충분한 성능검증을 실시해 시스템 성능 및 안전성을 확보했다고 28일 밝혔다.


국산 무선통신기반의 열차제어시스템은 차세대 무인운전 시스템으로 양방향 무선통신을 적용해 열차 위치, 속도 등을 제어해 무인운전이 가능한 열차제어시스템이다.

그간 국내에 운영 중인 무선통신기반의 열차제어시스템은 모두 외국기술로 구축됐다. 하지만 외국 제작사 간 시스템이 호환되지 않아 기술적 문제가 발생하는 것은 물론 구간 연장 및 열차노선 환경이 변화할 때마다 막대한 비용이 추가로 발생되는 등 문제점이 끝임 없이 제기됐다.


이에 서울시는 도시철도 신림선, 도시철도 동북선에 이어 위례신사선과 서부선에도 국산 신호시스템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국산 신호시스템 구축을 통해 2282억 원의 수입 대체효과가 나타날 전망이다. 또한 도시철도 신림선이 개통되면 기술력과 수행능력이 입증돼 해외 신호업체들로 인해 진입장벽이 높았던 국내외 무선통신 열차제어시스템 시장에 국내 업체의 사업 진출 기회도 기대된다.


이정화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장은 “신림선 경전철을 시작으로 수입에 의존했던 무선통신 열차제어시스템을 대체함으로써 국내 철도산업의 일자리 창출, 철도 운영의 효율화가 증대 될 것”이라며 “국산 신호시스템이 국내 최초로 상용화된 만큼 충분한 시운전을 통해 시스템 성능 및 안전성을 확보하여 시민들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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