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북 기죽자 엔비디아 급등‥NY증시 강세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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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백종민 특파원] 뉴욕증시 주요 지수가 강세를 이어갔다. 페이스북 주가 급락이 지수에 부담을 줬지만, 여전히 상승탄력이 이어지는 모습이다. 반도체 업체 엔비디아는 페이스북의 투자 확대 소식에 신고가를 기록했다.


26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15.73포인트(0.04%) 오른 3만5756.88에, S&P500지수는 8.31포인트(0.18%) 상승한 4574.79에, 나스닥지수는 9.01포인트(0.06%) 뛴 1만5235.71에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3거래일 연속, S&P500지수는 이틀 연속 사상 최고치 행진을 벌였지만 상승 폭은 크지 않았다.


테슬라는 전날 시가총액 1조 달러와 주가 1000달러를 돌파한 후 상승세를 이어가는 듯했지만 오후장에 약세로 돌아서며 0.6% 하락한 1018달러를 기록했다. 테슬라 주가는 개장 초 1094.94달러까지 상승했다


제너럴일렉트릭(GE)은 순익 호조와 실적 전망 상향 조정에 힘입어 1.99% 상승했다. UPS도 실적 발표 후 6.84%나 급등했다.

엔비디아는 페이스북이 대규모 자본 지출을 발표한 것이 매출 확대로 이어질 수 있다는 기대감에 7% 가까운 상승세를 기록했다.


페이스북 주가는 전날 장 마감 후 발표한 매출이 예상치를 밑돌았다는 소식에 3.92% 하락했다. 페이스북 주가는 보합권으로 출발한 후 한때 5%까지 추락했다. CNBC 방송은 페이스북의 주가 추락이 전제 지수에 부담을 줬다고 전했다. 웨드부시 증권은 페이스북 목표가를 350달러에서 325달러로 하향 조정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출시할 소셜미디어와 합병할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스팩) '디지털월드애퀴지션'(DWAC)의 주가는 30%나 추락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디지털 광고를 대행했던 푼웨어 주가는 40%나 하락했다.


로빈후드는 정규거래에서는 1.6% 상승했지만, 실적이 기대에 못 미쳤다는 평가와 함께 시간외 거래에서 8.5%나 하락했다.


이날 미 10년물 국채금리는 소폭 하락해 1.61%를 기록했다. CNBC 방송은 미 연방준비제도가 다음 주 자산매입 축소 결정에 나설 가능성이 큰 상황에서 국채금리가 하락했다고 전했다.


이란 핵 협상 재개 가능성이 부각됐음에도 국제유가는 7년 만에 최고치를 다시 경신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0.89달러(1.06%) 상승한 배럴당 84.6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2014년 10월 13일 85.74달러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가상화폐는 비트코인이 1.75% 하락한 6만1989달러에 머물고 있지만, 이더리움은 1.74% 올라 4277달러에 매매되고 있다.




뉴욕=백종민 특파원 cinq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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