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저를 위험에 빠뜨린 유동규, 오히려 최선 다해 괴롭힌 것"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20일 경기도 수원시 경기도청에서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경기도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1.10.20 [경기사진공동취재단]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이현주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0일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은 자신을 위험을 빠뜨렸기 때문에 결론적으로는 배신한 것이라고 했다.

이 후보는 이날 경기도지사 신분으로 참석한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이종배 국민의힘 의원이 유 전 본부장에 대해 묻자 "선거를 도와준 것은 맞다"면서도 "(유 전 본부장은) 최선을 다해서 저를 괴롭힌 것이다. 저를 위험에 빠뜨렸다"고 말했다.

이 의원이 이 전 본부장이 '측근 중 측근' 아니냐고 묻자 "측근이면 사장 시켰다"고 답했다. 이후 이 의원이 경기관광공사 사장을 시키지 않았냐고 질의하자 "경기관광공사는 직원 60명의 소규모"라고 했다.

또 이 후보는 최근에 유 전 본부장과 통화한 적이 없고 작년 여름 이후 본 일도 없다고 항변했다. 그러면서 "저희가 정치적 미래를 의논하거나 미래를 의논하는 그런 사이도 아니고 사표 던지고 나간 다음에 이번 대선 경선에 전혀 나타나지 않은 그런 사람"이라면서 "제가 들은 바로는 작년부터 이혼 문제 때문에, 집안에 너무 문제가 있다고 해서 체포 당할 당시 압수수색 때 자살한다고 약을 먹었다고 한다. 얘기는 들었지만 전혀 모른다"고 답변했다.

이현주 기자 ecolhj@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