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국감]장철민 "수자원공사, 5057명이 세종청사·국회 출장 허위보고"

"철저한 조사로 공직기강해이 바로잡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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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아시아경제 주상돈 기자] 한국수자원공사 임직원들 5057명이 정부세종청사와 국회로 출장을 간다고 보고하곤 실제론 출장을 가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장철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정부세종청사와 국회로부터 수공 임직원의 지난해 1월부터 올 8월까지 출입기록을 제출받아 비교한 결과 실제 세종청사에 출입한 인원은 1만143명, 국회 1244명으로 수공의 출장 내역과 총 5057명의 차이를 보였다.

같은 기간 수공 임직원이 보고한 세종청사와 국회 출장자 수는 각각 1만4474명, 1970명 등 총 1만6444명이다. 이중 세종청사는 4331명, 국회는 726명이 출장 보고를 하고도 실제론 출입하지 않은 셈이다.


장 의원은 허위출장에 대한 감시 및 제재 수단이 전무하다고 지적했다. 수공이 장 의원실에 제출한 출장비는 총 7억7014만원이다. 하지만 수공 임직원들은 복명서(출장 결과보고서) 및 영수증 제출 의무가 없어 허위출장자들이 사용한 출장비에 대해서는 추적이 불가하다.


장 의원은 "비정상적으로 이뤄진 출장에 대해 전수조사 및 감사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앞으로 출장비 사용 내역 및 복명서 등이 투명하게 관리돼 공직기강이 바로설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상돈 기자 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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