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회 광화문국제단편영화제 대상에 윤대원 '매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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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이슬 기자] 올해 칸 국제영화제에서 씨네파운데이션 2등상을 받은 윤대원 감독 '매미'가 광화문국제단편영화제 대상을 차지했다.


20일 제19회 광화문국제단편영화제는 전날 열린 폐막식에서 수상작을 발표하고 시상했다고 알렸다. 살라 파쉬투냐르 감독의 '불길한 징조'(국제)·윤대원 감독의 '매미'(국내)가 대상을 받았다.

국제경쟁대상을 받은 '불길한 징조'는 "캐릭터를 풍부하게 쌓아나가는 동시에 아름답게 연출하며, 남편을 잃은 한 아프가니스탄 여성의 막막한 삶의 현실 또한 반영했다"는 평을 얻었다. 영상을 통해 쉬투냐르 감독은 "계속해서 의미 있는 영화를 만들어나갈 수 있는 큰 동력이 될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성소수자를 보여주는 전형적인 이야기 방식에서도 벗어난다는 평을 얻은 '매미'를 연출한 윤대원 감독은 칸에 이어 국내경쟁대상을 차지했다. 윤 감독은 "더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약속했다.


심사위원특별상은 엘라인 에스터 보츠 감독의 '말의 흐름'(국제)과 김보람 감독의 '내 코가 석재'(국내), 국제경쟁광화문락상은 요한 타퍼트·구스타브 에거스테트 감독의 '마지막 결혼생활'이, 국내경쟁씨네큐브상은 효민 감독의 '아파트'가 받았다.

뉴필름메이커상은 '선율'의 김윤정 감독, 단편의 얼굴상은 '무력의 언어'의 배우 이영아, 광화문 펀드상은 '가정동'의 허지윤 감독이 각각 차지했다.


고(故) 이춘연 대표를 기리며 신설된 이춘연상은 고인의 유지에 따라 단편영화 활성화와 젊은 창작자 발굴을 위해 사전제작지원금을 수여한다. 조경원 감독의 '내 친구의 집은 어디인가'가 선정됐다.


국제경쟁작은 20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오스카 아이작이 제작하고 주연한 개막작 '더 레터 룸'과 '시네마 올드 앤 뉴:국내감독전' 상영작, 선댄스 영화제 단편 수상작은 11월 3일부터 16일까지 온라인 상영된다.


제19회 광화문국제단편영화제는19일 폐막식을 끝으로 6일간의 여정을 마쳤다.




이이슬 기자 ssmoly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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