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e종목]"대웅제약, 나보타 이슈 종료, 주가 상승 전망"

[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상상인증권은 대웅제약 에 대해 주름개선 치료제 나보타의 글로벌 사업이 다시 탄력을 받고, 위식도역류질환제 가스트로의 국내외 사업이 추진력이 생기며 기업가치가 상승할 것으로 전망하며 목표주가를 20만원으로 제시한다고 18일 밝혔다.


하태기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나보타 관련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 소송 이슈가 발생해 그동안 소송 비용이 과다하게 지출되고 기업 역량이 소송에 집중되며 글로벌 사업 동력이 약화되고, 수익성도 악화됐다"며 "이런 이슈가 대부분 마무리된 상황이어서 본격적인 주가상승에는 다소의 시간이 필요하겠지만, 현재 주가 14만원대 내외에서는 매수가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전했다.

대웅제약은 나보타를 중심으로 글로벌 사업이 재추진 될 것으로 전망된다. 대웅제약은 주름개선제 나보타를 개발해 북미 시장에서 파트너사 에볼루스를 통해 판매 중이고, 내년에는 유럽에서 출시될 예정이다. 중국에선 임상3상 결과를 지난달 발표했으며, 생물의약품허가신청(BLA)를 거쳐 내년 제품허가를 받고 판매사를 선정, 2023년 출시할 예정이다.


치료용 나보타도 미국 이온 바이오파마(Aeon Biopharma)를 파트너사로 미국 임상 2상이 적응증 2개(편두통 등)로 진행 중이다. 나보타 매출액은 올해 750억원(내수 250억원, 수출 500억원)내외로 추정된다. 내년 유럽 매출과 2023년 중국 매출이 가세하면 성장폭이 확대될 전망이다. 나보타 매출액은 2022년에 1000억원 내외로 전망된다.


위식도역류질환제 가스트로(펙수프라잔)가 거대 품목으로 성장할 잠재력이 있는 것으로 꼽힌다. 'P-CAB' 기전의 차세대 위식도 역류질환제로 HK이노엔의 K-CAB과 경쟁 의약품이다. 가스트로는 2021년 4분기에 국내 제품 승인이 예상된다. HK이노엔의 K-CAB이 연간 1000억원 내외의 제품으로 성장했다.

대웅제약의 마케팅파워를 고려하면 단기간에 1000억원 품목으로 성장할 잠재력이 있어 보인다. 가스트로는 수출을 위해 미국(Neurogastrx Inc), 중국(Shanghai Haini), 브라질(EMS), 멕시코(Moksha8)에 공급계약을 체결했으며, 특히 한국에서 제품 승인이 나면 가교서류로 바로 브라질과 멕시코 시장에 출시할 수 있다. 중국과 미국에서는 장시간 임상을 진행한 후 출시할 예정이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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