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반대에 무산된 '대장동 행정사무조사'… 野 '시민합동조사단' 구성

성남시의회 야당 "대장동 시민조사단 꾸릴 것"

성남시의회 야당이 추진한 '대장동 특혜의혹 행정사무조사'가 다수당인 더불어민주당의 반대로 12일 무산됐다. 사진은 표결 결과 <사진=성남시의회 중계방송 캡쳐>

성남시의회 야당이 추진한 '대장동 특혜의혹 행정사무조사'가 다수당인 더불어민주당의 반대로 12일 무산됐다. 사진은 표결 결과 <사진=성남시의회 중계방송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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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성남시의회 야당 의원들이 추진한 '대장동 특혜의혹 행정사무조사'가 더불어민주당의 반대로 불발된 가운데 야당은 이달 말까지 '시민합동조사단'을 구성해 대응할 예정이라고 17일 밝혔다.


일반시민과 야 3당 의원 15명 전원, 법률자문단 등이 참여하는 '대장동 의혹 시민합동조사단'은 25명 안팎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시민합동조사단은 시의원들의 자료 제출 요구권과 시민들의 정보공개 청구권을 활용해 시 집행부로부터 대장동 개발과 관련한 자료를 넘겨받아 분석한 뒤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앞서 12일 본회의에서 야당 의원들이 발의한 '대장동 특혜의혹 행정사무조사 요구 안건'은 재석의원 34명 가운데 찬성 15명, 반대 19명으로 부결 처리됐다.


안건 발의에 참여한 국민의힘 13명, 민생당 1명, 깨어있는시민연대당 1명 등 야당 의원 15명이 찬성했고,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의원 19명이 반대 의견을 냈다.

민주당 의원들은 "검찰과 경찰조사가 진행 중이고 성남시와 성남도시개발공사에서 법적·행정적 대응에 나서고 있는 만큼 행정사무조사는 불필요하다"며 안건 처리에 반대했다.


시의회 야당은 시민들과 함께 감사원에 공익감사도 청구할 예정이다. 국민의힘 '대장동 태스크포스'(TF) 소속 김은혜·김형동·전주혜 의원이 지난 6일 대장동 주민 550여 명과 함께 감사원에 공익감사 청구서를 제출했는데 시의회 차원에서 별도로 감사 청구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김동표 기자 letme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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