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만배 영장실질심사 출석… "그분은 없다. 이재명과 관계없어"

'대장동 개발사업 로비·특혜' 의혹의 핵심 인물인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윤동주 기자 doso7@

'대장동 개발사업 로비·특혜' 의혹의 핵심 인물인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윤동주 기자 doso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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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석진 법조전문기자]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로비' 의혹 관련 핵심 피의자인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가 14일 오전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법원에 출석하며 "이재명 경기도지사와는 관계가 없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호송용 차량을 타고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법에 도착한 김씨는 이 지사와의 관계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이 지사와는 인터뷰를 위해 한 차례 만났을 뿐"이라며 이같이 답했다.

김씨는 이에 앞서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하며 정영학 회계사가 검찰에 제출한 녹취록에 등장하는 '그분'이 누구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그분은 없다"며 "제 것인데 어떻게 그분이 있을 수 있냐"고 답했다. 해당 녹취록에는 김씨가 "천화동인 1호의 절반은 그분 것이다"라고 얘기한 내용이 담겨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성관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10시30분부터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배임 및 뇌물공여 등 혐의를 받는 김씨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진행한다.


앞서 김씨로부터 뇌물을 받은 혐의로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구속된 만큼 김씨에 대한 구속영장도 발부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최석진 법조전문기자 csj040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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