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티세미콘, 유증 통한 재무구조 개선… “수주 확대로 실적 성장 기반 마련”

[아시아경제 장효원 기자] 에이티세미콘 은 약 300억원 규모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유상증자를 통한 운용자금 확보로 재무구조 건전성 확보와 실적 턴어라운드 기반을 갖춘다고 30일 밝혔다.


에이테세미콘은 확보한 자금 중 발행제비용을 제외하고 210억원을 채무상환에 사용해 금융비용을 대폭 절감시키고 재무구조 개선에 주력할 계획이다. 나머지 50억원은 운영자금으로, 30억원은 시설자금에 투자할 예정이다.

에이티세미콘은 본원사업인 반도체 후공정 테스트사업을 기반으로 2014년 세미텍과 합병을 통해 반도체 패키징 사업에 진출하며 반도체 후공정 토탈 솔루션 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최근 전기차 시장 성장에 따라 국내 2차전지 생산업체들이 생산능력(CAPA) 증가를 위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특히 국내 대형IDM업체가 하반기부터 10나노미터(nm)급 4세대(1a) D램과 176단 이상 낸드플래시를 생산하는 등 메모리 세대교체가 이뤄지고 있다. 공정 난도가 급격히 올랐고 필요한 클린룸 규모도 커졌다. 고부가가치가 제품이 늘어난만큼 후공정 라인 확보를 위해 두 회사의 협력사 수주가 확대되고 있다.


이러한 우호적인 시장 환경에 힘입어 에이티세미콘의 반도체 후공정 관련 수주가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수주 확대를 기반으로 매출 성장을 통한 실적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회사 관계자는 “자금조달을 통해 부채비율을 개선하고 안정적인 사업 기반을 마련하고 전방산업의 설비투자 수요가 확대되고 있는 현 시점에서 적극적인 수주활동을 통한 실적 성장에 주력할 계획”이라며 “특히 경쟁사들 대비 생산라인 개조 및 증설 등 시장경쟁력 확보에 집중하고 있는 만큼 시장점유율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장효원 기자 specialjhw@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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