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e종목] "이마트 고비 지나나…4Q부터 실적 개선 전망"

재난지원금 효과 10월부터 소멸
스타벅스 인수 마무리…4Q 연결 실적 반영 가능
쓱닷컴 가치 재평가도…美법인도 선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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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정부가 지급한 재난지원금(국민지원금) 사용처에서 제외된 영향으로 이마트 의 9월 실적이 부진할 전망이다. 다만 다음달부터 국민지원금 영향에서 벗어나는 한편 인수한 스타벅스커피코리아의 실적이 연결로 편입되는 등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29일 유안타증권은 이 같은 배경에 이마트의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0만원을 유지했다. 전날 종가는 16만9500원이었다.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실적은 매출 6조4474억원, 영업이익 1638억원으로 추정됐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9.1%, 8.3%씩 증가한 규모다. 하지만 시장전망치(컨센서스)에는 각각 0.9%, 7.9%씩 하회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달 지급된 국민지원금 영향으로 할인점 실적이 다소 부진할 수 밖에 없다는 판단에서다. 이진협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이달 이마트 기존점 성장률은 전년 동기 대비 -5% 수준으로 전망한다"며 "지난해에 비해 이른 추석에 따른 영향이 -1~-2%포인트 수준으로 추정되는 한편 국민지원금 지급에 따른 영향은 -3~-4%포인트에 이를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 같은 악재는 추석 이후로 정점을 지나고 있다고 봤다. 지난해에도 재난지원금 영향이 지급된 달(5월)에만 영향을 끼쳤기 때문이다. 특히 이번에는 추석 연휴 때문에 재난지원금 소진 속도가 더욱 빠를 수 있다는 설명이다.


국민지원금 영향에서 벗어나면 향후 실적이 개선될 수 있을 것으로 점쳐진다. 할인점은 다음달부터 정상 영업환경으로 돌아간다. 지난 27일 스타벅스커피코리아 인수도 마무리되면서 4분기부터 스타벅스커피코리아의 실적이 연결로 편입될 수 있을 전망이다. 쓱닷컴(SSG.COM)의 상장 작업도 본격 추진 중이다. 쓱닷컴의 플랫폼 가치가 부각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 연구원은 "이외에도 이마트24의 연간 손익분기점 달성에 따른 재평가 가능성, 미국 법인 호조, 조선호텔 실적 개선 등이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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