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하루 코로나 사망자, 다른 고소득국 총합보다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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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현의 기자] 미국 내 하루 코로나19 사망자 수가 다른 고소득 국가들의 사망자 수를 합친 것보다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영국 주간지 이코노미스트는 27일(현지시간) "초과 사망(excess deaths) 모델을 적용한 분석 결과 미국에서 하루에 코로나19로 숨지는 사람이 2800명으로 추산된다"고 밝혔다. 이는 세계은행이 고소득국으로 분류한 나머지 국가들의 하루 사망자 수를 합친 수(1000명)의 3배 가까운 수준이다.

국가별 인구당 코로나19 사망자를 보면 미국이 나머지 부유한 국가들보다 약 8배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 존스홉킨스대학에 따르면 미국에서 지난 1주간 하루 평균 코로나19 사망자는 2000명에 가까운 것으로 집계됐다.


이코노미스트의 추산치는 존스홉킨스대 통계보다 훨씬 많은 수준이다. 이코노미스트는 "현재 미국은 팬데믹(감염병의 세계적 대유행)에서 부유한 국가 중 외톨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유럽연합(EU)는 평년 대비 일일 초과 사망자 수가 지난해 11월 정점과 비교해 90% 이상 줄었고 영국은 올해 1월보다 95% 줄어든 것으로 분석됐다. 이코노미스트는 "EU와 영국은 백신 접종률 상승으로 코로나19 사망자가 대폭 줄었다"고 했다.



조현의 기자 hone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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