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쿼드 정상회의에 "시대조류에 위배, 지역국가 기대 저버리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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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기민 기자] 미국이 24일 일본, 호주, 인도와 함께 중국 견제 군사협의체 쿼드(Quad) 정상회의를 여는 가운데 중국이 "시대 조류에 위배돼 지역 국가의 기대를 저버리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4일 정례 브리핑에서 "중국은 어떤 지역협력기구든 제3국을 겨냥하거나 제3국 이익을 해쳐서는 안되며, 폐쇄적·배타적으로 타국을 겨냥하는 소그룹을 만드는 것은 시대조류에 위배되며 지역 국가의 기대를 저버리는 일로, 민심을 얻을 수 없으며 목적을 달성할 리 없다고 일관되게 생각해왔다"고 말했다.

그는 또 "중국의 역량 증대는 세계 평화 역량의 증대"라면서 "유관 국가는 응당 정확히 중국의 발전을 보고, 지역 국가의 단결과 협력을 촉진하는데 도움되는 일을 많이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쿼드 4개국 정상은 워싱턴에서 만나 코로나19 백신, 인프라, 기술 등을 주제로 논의할 예정이다. 4개국 정상이 지난 3월 화상으로 소통한 바 있지만 쿼드라는 이름으로 얼굴을 직접 맞대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기민 기자 victor.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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