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최근 20년 간 전문대 졸업자가 감소하면서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한 반면 대학원 박사학위 졸업자는 역대 최고치를 넘어섰다.
23일 종로학원이 2000년부터 2021년까지 고등교육기관 졸업자 현황을 분석한 결과 전문대 졸업자 수는 2000년 22만3489명지난해에는 16만3472명으로 26.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고등교육기관 중 전문대 졸업자 비중은 41.3%에서 24.9%으로 감소했고 2000년 이후 역대 최저치다.
반면 대학원 박사학위 졸업자는 지난해 1만6420명(2.5%)으로 2000년 이후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2000년(6141명)과 비교하면 2.7배 증가했다. 박사 누적 인원은 30만4223명을 기록했다.
석사까지 합하면 전체 대학원 졸업자는 14.7%(9만6450명)으로 2000년 9.8%와 비교해도 크게 늘어났다. 다만 역대 최고 수준이었던 전년(9만9815명, 14.9%) 대비 0.2%p 감소했다.
고등교육기관 졸업자 중 대학원 졸업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1970년 기준 6.0%에서 2001년 10%를 넘어섰다. 대학원 박사과정 졸업자는 1970년 0.5%에서 1995년 1.1%, 이후 꾸준히 증가하면서 2016년 2.0%, 2021년 역대 가장 높은 비율인 2.5%까지 상승했다.
한편 전체 고등교육기관 졸업자는 2016년까지 증가세였다가 학령인구 감소 영향으로 2021년부터 줄어들고 있다. 2021년 전체 고등교육기관 입학자 수는 68만7317명으로 전년(72만6981명) 대비 4.1% 감소했다. 전문대는 2만1826명, 일반대는 1만3393명 감소했다.
오종운 종로학원 이사는 "2022년 이후도 학령인구 감소 영향으로 전문대, 일반대학 등의 졸업자 수가 감소해 고등교육기관 전체 졸업자 수도 전반적인 감소 추이를 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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