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100일' 이준석 "불가역적 개혁 완성해 대선 승리할 것"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17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17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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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금보령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당의 '불가역적 변화'를 강조하며 내년 대선 승리를 다짐했다.


17일 오전 이 대표는 국회에서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더불어민주당이 따라올 수 없을 정도로 개혁의 진도를 빼야 한다"며 "파부침주 자세로 불가역적인 정치개혁을 완성해 선거에서 승리하겠다"고 밝혔다. 하루 뒤인 18일 이 대표는 취임 100일을 맞이한다.

이 대표는 "젊은 층의 열렬한 지지 뒤에 따르는 것은 높은 기대치인데 4번의 선거패배 이후 한 번 이겼다고 변화와 개혁에 대한 의지가 약해진다면 젊은 세대는 언제든지 다른 선택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본인이 100일 사이 제안했던 변화 중 가장 많은 조직적 저항에 부딪혔던 '공직후보자 기초자격시험'을 수면 위로 끌어올렸다. 이 대표는 공직후보자에 출마하는 인사들의 능력을 전반적으로 향상시키기 위해 이 같은 제도를 전당대회에서 공약으로 내걸었다. 이를 놓고 일부 최고위원이 반발하며 논란이 되기도 했다. 이 대표는 "대선에서 이겨야 하는데 왜 지방선거와 관계있는 이슈를 자꾸 언급하느냐는 타박도 들었으나 애초에 이분법적으로 바라볼 이유가 없다"며 "선출직 공직자가 되고 싶은 당원들이 당협위원장을 위한 충성을 보이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역량 강화를 위해 자기계발을 하는 모습으로 변화하는 것을 싫어할 국민은 없다"고 얘기했다.


이 대표는 또 본인이 대변인 선임에 대한 권한을 행사하지 않은 점을 거론하면서 "당이 변화하는 모습을 보이고, 더 많은 젊은 세대의 참여를 이끌어 내기 위해 제가 내어 놓을 수 있는 것이 있다면 항상 그렇게 할 것"이라며 "나머지 당의 구성원들도 자신이 가진 권한을 조금씩 내려놓아 달라"고 말했다.



금보령 기자 gol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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