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성옵틱스, 부실사업 구조조정후 OIS사업 집중…270억 증자

[아시아경제 임정수 기자] 해성옵틱스 가 사업부 구조조정을 실시한 뒤 모바일용 액츄에이터(OIS) 부문 역량을 강화한다. 투자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270억원 규모의 3자 배정 유상증자도 추진하고 있다.


해성옵틱스 는 9일 스마트폰 카메라용 액츄에이터를 제조하는 OIS 사업에 집중하기 위해 사업부 구조조정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부실 사업부인 렌즈 모듈 사업부와 카메라 모듈 사업부의 사업을 중단하기로 했다.

해성옵틱스 는 적자 사업 중단으로 단기적으로는 매출이 감소할 수 있으나, 중장기적으로는 사업 체질과 재무구조가 개선되고 수익성도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구조조정 효과가 본격 나타나는 4분기부터 OIS 사업의 매출과 수익이 스마트폰 출하량의 증가와 함께 빠르게 회복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해성옵틱스 관계자는 "수년간 적자를 지속하는 렌즈모듈 사업과 생산 물량이 급감한 카메라 모듈 사업의 사업 중단을 통해 내부 자원을 효율화할 계획"이라며 "현재 두 사업부는 매각 절차를 진행하고 있어 매각이 완료되면 이를 통해 확보된 자금으로 핵심 사업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베트남 제조 현장 중심의 경영을 통해 생산성과 효율성을 강화하는 등 주력 사업에 집중하여 본격적인 실적 개선에 나설 것"이라고 전했다.

해성옵틱스 는 운영자금 및 신사업 투자에 사용하기 위해 제 3자배정 유상증자도 진행한다. 유상증자의 납입일은 10월 15일이며 조달 자금은 약 270억 원 규모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유상증자로 재무 구조를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OIS 사업 역량 강화와 함께 신사업 투자에도 나설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해성옵틱스 는 신사업으로 메타버스 인프라 구축에 나서고 있다. 의료용 3D 소프트웨어를 제이앤드와 공동으로 개발하는 한편, XR(확장현실) 기기 및 관련 콘텐츠의 개발도 모색하고 있다. 향후 의료용 3D 소프트웨어 시장 진입을 시작으로 메타버스 관련 사업에 본격 진입할 예정이다.




임정수 기자 agreme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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