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e종목] 수소 관력 핵심 소재 부품 생산…코오롱株↑

삼성증권 보고서

[아시아경제 이민지 기자] 삼성증권은 9일 코오롱그룹 내 자회사들이 수소 산업에 대한 기대감을 반영해 주가가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이번 이슈로 코오롱티슈진과 관련한 바이오 리스크를 덜어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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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그룹은 오는 11일까지 수소 모빌리티+쇼에 참석해 수소 관련 역량을 선보일 계획이다. 코오롱그룹은 2030년까지 수소 산업 전반에서 매출 1조원을 달성해 핵심 소재부품 그룹이 되겠다는 목표를 내세우고 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수소연료전지용 수분 제어장치, 고분자 전해질막(PEM), 막전극 집합체(MEA) 등의 제품을 보유하고 있다. 수분 제어장치는 국내 최초로 양산에 돌입했는데 이는 세계 점유율 1위다.

코오롱글로벌은 수소연료전지를 활용한 수전해 기술로 그린 수소를 직접 생산, 공급하는 사업을 진행 중이다. 코오롱글로텍은 탄소섬유와 에폭시를 활용한 수소 압력용기를 생산하고 있고 코오롱플라스틱은 수소연료전지 효율성을 증진하는 하우징 부품을 공급하고 있다.


전일 수소 사업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코오롱플라스틱과 코오롱글로벌의 주가는 각각 23%, 14% 상승했다. 양일우 삼성증권 연구원은 “자회사들의 주가 상승으로 인해 코오롱의 순자산가치(NAV)는 하루 동안 8.5% 증가했다”며 “코오롱의 NAV 할인율은 62.4%로 상승해 2019년 초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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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 사업에 대한 기대감은 코오롱그룹이 털어내지 못한 바이오리스크를 다소나마 덜어줄 것으로 예측된다. 지주회사 코오롱이 20.4% 보유하고 있는 코오롱생명과학은 코오롱티슈진 지분을 보유 중인데, 코오롱티슈진은 2019년 5월 28일 이후 인보사 관련 이슈로 인해 거래 중지 중이다. 양 연구원은 “코오롱티슈진과 코오롱생명과학의 주가는 코오롱티슈진 거래 정지 전 높은 상관관계를 보였는데 코오롱 생명과학의 주가는 올해 2월 크게 부진한 흐름을 보이지 않고 있다”며 “향후 코오롱티슈진의 거래 재개가 이뤄진다면 코오롱그룹의 NAV 증가에도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민지 기자 m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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