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에만 4만명 '쑥'…누적 확진자 20만명 넘었다

5만명씩 느는데 336→94→85→45일
델타·휴가철 맞물려 감염속도 빨라져

7월에만 4만명 '쑥'…누적 확진자 20만명 넘었다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김지희 기자] 국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20만명을 돌파했다. 지난해 1월20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560일 만이다. 누적 확진자 수는 코로나19 사태 430일 만인 올해 3월24일 처음 10만명을 넘겼지만 4차 대유행에 접어들면서 4개월여 만에 두 배로 불어났다. ▶관련기사 4면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2일 0시 기준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전날보다 1219명 늘어 누적 20만1002명을 기록했다. 지역발생 환자는 1150명 늘어 총 18만8982명이 됐다. 해외유입은 1만2000명을 넘기며 국내 코로나19 확진자의 6%를 차지했다.

하루 신규 확진자가 27일째 네 자릿수를 기록하며 지난 6월 중순 이후 한 달 보름 만에 누적 환자 수가 5만명이나 급증했다. 국내에서 처음으로 코로나19 환자가 나온 뒤 누적 5만명까지는 336일 걸렸고, 이후 10만명이 되기까지 94일, 15만명까지는 85일이 소요된 것을 고려하면 확산 속도가 확연히 빨라진 것이다. 특히 전파력이 강한 델타 변이의 확산, 누적된 방역 피로감에 더해 여름 휴가철이라는 계절적 요인까지 겹치며 지난달에만 4만1384명이 추가됐다.


코로나19의 재유행은 백신 접종 완료자의 비율이 50%에 가까운 미국에서도 심각하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0만1171명을 기록했다. 미국에서 하루에 10만명 이상의 확진자가 추가된 것은 지난 2월 이후 6개월 만이다.




김지희 기자 way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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