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키워드는 송곳 아이언 샷."
‘코리안 듀오’ 임성재(23)와 김시우(26ㆍ이상 CJ대한통운)가 29일 일본 사이타마현 가스미가세키골프장(파71ㆍ7447야드)에서 대장정에 돌입하는 일본 도쿄올림픽 남자 골프 1라운드에 앞서 "모든 샷이 중요하지만 코스 특성상 아이언 샷 정확도가 관건"이라고 입을 모았다. "태극마크를 달고 올림픽에 나와 영광"이라며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메달에 도전하겠다"는 각오를 곁들였다.
임성재는 특히 2016~2017년 일본프로골프투어(JGTO)에서 활동했던 경험이 있다. "코스 상태가 좋다"면서 "최경주 감독님이 아이언 샷은 무조건 핀 3m 안쪽에 넣어야 한다고 주문했다"고 덧붙였다. 김시우 역시 "이달 중순 한국을 거쳐 일본으로 들어와 시차 적응이 끝났다"며 "연습라운드를 통해 다양한 핀 포지션에 맞는 정교한 샷에 공들이고 있다"는 자신감을 보탰다.
두 선수 모두 이달 초 2021시즌 마지막 메이저 디오픈까지 생략한 채 올인하고 있다. 메달이 ‘병역 특례’라는 엄청난 전리품으로 직결된다는 게 흥미롭다. 외국 언론의 병역 혜택 관련 질문에 대해서는 "경기에만 집중하겠다"고 대답했다. 임성재가 ‘우승후보 6위’에 올랐다는데 주목할 필요가 있다. '디오픈 챔프' 콜린 모리카와(미국), 로리 매킬로이(아일랜드)와 함께 ‘흥행조’로 편성돼 오전 10시25분 1라운드를 출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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