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국내 항공사 최초 ESG채권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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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동우 기자] 대한항공 은 국내 항공사 가운데 처음으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채권 발행을 추진한다.


23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 은 이달말 200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하기 위해 수요예측(사전 청약)을 진행할 계획이다.

대한항공 은 지난 4월 총 2000억원의 회사채를 발행하기 위해 사전 청약을 진행한 결과 6000억원이 넘는 자금이 몰려 발행규모도 3500억원까지 커졌다.


이번 발행하는 회사채는 ESG 채권이다. ESG채권은 환경, 사회, 지배구조 등 사회적 책임 투자를 목적으로 발행되는 채권이다. 대한항공 은 ESG 채권 발행으로 확보한 자금으로 친환경 항공기 도입 등에 활용할 전망이다.


앞서 대한항공 은 탄소배출 절감을 위해 현재 10대를 운영 중인 차세대 친환경 항공기 B787-9를 추가로 도입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기체의 50%가 탄소복합소재로 제작된 B787-9는 동급 기종과 비교하면 좌석당 연료 효율이 20% 높고, 이산화탄소·질소산화물 배출량은 20% 적다.

발행되는 회사채는 ESG 채권이며, 사전 청약률이 높으면 발행 규모가 확대될 수 있다. ESG 채권은 친환경 사업과 사회적 가치 창출 목적으로 발행 자금을 사용해야 하는 채권으로 녹색채권, 사회적채권, 지속가능채권으로 구분된다.


다만 대한항공 은 코로나19로 구체적인 기종과 도입 시기는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동우 기자 dw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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