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러 정상회담 앞두고 중·러 "한반도 문제 협력" 논의

류샤오밍 중국 정부 한반도사무특별대표(오른쪽)와 안드레이 데니소프 중국 주재 러시아 대사 [사진 출처=중국 외교부 홈페이지]

류샤오밍 중국 정부 한반도사무특별대표(오른쪽)와 안드레이 데니소프 중국 주재 러시아 대사 [사진 출처=중국 외교부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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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수환 기자] 16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미국과 러시아 정상회담이 진행될 예정인 가운데 중국과 러시아가 한반도 문제를 논의하며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16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류샤오밍 중국 정부 한반도사무특별대표는 전날 안드레이 데니소프 중국 주재 러시아 대사와 만나 한반도 정세에 의견을 교환했다.

류 특별대표와 데니소프 대사는 회동에서 중러 관계 발전과 중러간 한반도 문제 협력 등을 논의했다. 또 양국간 밀접한 소통 유지, 조율과 협력 강화, 한반도 문제의 정치적 해결 추진에 함께 노력하기로 합의했다.


앞서 류샤오밍 대표는 지난 7일에도 러시아 측 파트너인 이고리 모르굴로프 외무차관과 통화를 통해 중국과 러시아가 북핵 문제 해결에 공동보조를 맞추는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한편, 류샤오밍 대표는 지난 4월 중국의 한반도 담당으로 임명됐다.

그는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유럽 등 동맹을 동원한 대중국 견제를 본격화한 이달부터 러시아와 접촉을 강화하고 있다.




김수환 기자 ksh205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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