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尹 지지율은 풍선…조국 10분의1만 검증해도 터져버릴 것"

13일 'MBN 정운갑의 집중분석'에 출연한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사진=MBN 방송 화면 캡쳐

13일 'MBN 정운갑의 집중분석'에 출연한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사진=MBN 방송 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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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강주희 기자]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야권의 유력 대권 후보로 거론되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지지율에 대해 "바람든 풍선과 같다"며 대선을 완주하지 못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추 전 장관은 13일 'MBN 정운갑의 집중분석'에 출연해 "풍선은 작은 바늘에도 약하고, 찔리는 순간 바로 끝이다. 또 작은 열에도 터져버린다"며 이같이 말했다.

추 전 장관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에 대해 전개했던 정도의 검증 10분의 1만 (윤 전 총장에게) 해도 이 빵빵한 풍선이 금방 터져버릴 것"이라며 "그런 의미에서 결코 대선 끝까지 가지 못한다"고 내다봤다.


이어 윤 전 총장의 재산 문제를 지적하면서 "2000만원이었던 재산이 결혼 직후 60 몇억이 됐는데, (윤 전 총장)부인이 뚜렷하게 소득 활동을 한 것도 없다"며 "이런 부분에 대해 수사가 잘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이런 '황제 후보'는 있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추 전 장관은 조 전 장관으로 빚어진 '조국 사태'에 대해선 "윤 전 총장이 조 전 장관을 수사·기소한 건 대통령의 인사권에 개입한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조국 사태 사과를 두고는 "이미 조 전 장관이 말씀한 것을 인용한 것에 불과하다"고 평가했다.

추 전 장관은 차기 대선 출마설에 대한 질문엔 이달 안으로 출마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많은 분들이 이제 나오라고 저에게 직간접적으로 말씀을 주시고, 여러 가지 상황을 저도 점검하고 있다"라며 "그런 과정을 거쳐서 진지하게 말씀을 드리려고 한다"고 말했다.






강주희 기자 kjh81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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