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아이스크림 효과"…빙그레, 실적 개선 기대로 '신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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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 빙그레 가 4일 무더위로 아이스크림 판매가 늘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급등세다.


빙그레는 이날 오전 9시43분 기준 유가증권시장에서 전일대비 3.53% 상승한 6만4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52주 최고가다.

앞서 하나금융투자는 이날 빙그레에 대해 올해 빙과 사업부와 유음료 사업부 모두 성장세를 기록해 이익 체력이 상승할 수 있다는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8만원을 제시했다.


빙그레는 지난 3월부터 편의점 트래픽이 가파르게 회복하면서 유음료 매출도 동반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올해는 이익이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빙과 시장은 최근 가정용 대용량 판매 증가와 아이스크림 할인점이란 신규 채널 확대가 맞물리면서 호황을 누리고 있다. 지난해 빙과 4사(롯데제과, 빙그레, 롯데푸드, 해태)의 합산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6% 성장했다. 1분기엔 지난해 동기 대비 15%가량 늘었다. 심은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작년 비우호적인 날씨를 고려했을 때 기저효과도 기대된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빙과사업부는 해태 아이스크림 사업부 인수 시너지도 기대된다. 빙그레가 지난해 10월 해태아이스크림 지분 100%를 1325억원에 인수함에 따라 국내 아이스크림 시장의 시장 점유율은 롯데(47%), 빙그레(41%) 양강 체제로 재편됐다. 심은주 연구원은 "경쟁사 매출 규모와 영업마진 고려 시 해태 빙과 사업부 마진이 개선될 공산이 크다"며 "비효율적인 비용 구조 개선을 통한 빙그레와 해태 간 시너지를 기대해볼만하다"고 말했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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