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연말엔.. "카톡으로 주식하숑"

카카오페이, 하반기까지 MTS 개발해
별도 앱 없이 '카카오톡, 페이 앱'에 넣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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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올해 안에 카카오 톡(카톡)으로 주식을 거래할 수 있게 된다.


3일 카카오 에 따르면 카카오 페이는 자회사인 카카오 페이증권과 함께 올해 말을 목표로 개발 중인 모바일주식거래시스템(MTS)을 별도의 앱이 아닌, 카카오 톡 앱(APP)과 카카오 페이 앱에 싣기로 했다.

현재 카톡에서는 카카오 페이를 통해 일반 증권 계좌를 만들어 펀드 거래를 할 수 있다. 여기에 주식 거래 기능까지 붙여 누구나 쉽게 투자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게 카카오 페이측 설명이다. 다만 카톡에는 비교적 간단한 거래 기능이 들어가며, 주식 거래를 위한 중요 정보 등 MTS 전반의 기능은 카카오 페이 앱을 통해 구현된다.


우리나라 국민 대부분이 가지고 있는 ‘국민 플랫폼’에 주식 거래 기능이 실리면서 금융투자 업계에도 지각변동이 일어날 전망이다. 카톡의 월 사용자(MAU) 수는 4600만명에 달한다. 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해말 기준 주식 투자자는 919만명 정도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업계의 지각변동은 예고된 수순"이라며 "증권사들의 미래 먹거리라고 할 수 있는 2030 투자자들부터 이탈이 시작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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