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범계, 증권범죄합수단 부활 검토… "자본시장 위반 염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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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증권범죄합동수사단(합수단)의 재설치 가능성을 언급했다.


12일 박 장관은 정부과천청사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합수단을 부활시킨다는 얘기가 있다'는 질문에 "수사권 개혁 구조 하에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토지주택공사(LH) 투기 사건 이후 부동산 다음은 증권이란 얘기를 많이 들었다"며 "코스피·코스닥 시장이 활황인 것은 좋은 일이지만 주가 조작이나 허위 공시, 허위 정보를 활용한 자본시장법 위반 사례들이 염려된다"고 말했다.


지난 2013년 증권 범죄 전문 수사를 위해 설치된 합수단은 금융위·금감원·거래소·국세청 등 전문 인력 50여명으로 구성된 단체다. 합수단은 한때 파견 검사들과 같은 사무실에서 수사를 지원해 '여의도 저승사자'로 불렸지만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검찰의 직접수사 기능을 줄이겠다'며 지난해 1월 합수단을 해체했다.


박 장관은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에 대해서는 "어제 다 말씀드렸다"고 짧게 답했다. '법무부 감사 가능성이 있나'라는 질문에는 "2013년도부터 전체적으로 어떤 형태로든 간에 관련 내용을 살펴봐야하는 게 아닌가 생각한다"며 "구체적인 수위와 단위, 방법은 구상한 적이 없다"고 전했다.



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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